동덕여대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주된 이유는 학교 측에서 재학생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했다는 것에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 건물을 점거하거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학교 시설물이 훼손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훼손이나 파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시는군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시위 방식이나 훼손 문제와는 별개로, "페미네", "암퇘지네"와 같은 여성혐오적이거나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언어 사용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시위 상황 자체가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감정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동덕여대가 여성 교육기관이라는 특성이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와 맞물려,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시위와 관련된 사건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하게 표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비판의 초점이 시위 방식이나 결과물(훼손 등)이 아니라, 시위를 벌이는 주체(여대생들) 자체에 대한 편견이나 반감으로 향하면서 그런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대학에 대한 극단적인 남성혐오 주장이 있었다는 언급도 나오는 만큼, 이러한 배경도 일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