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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번아웃일까요 아니면 우울증일까요? 조금은 길고 지루한 글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이곳에라도
조금은 길고 지루한 글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이곳에라도 털어놓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0살이 된 대학생입니다. 저는 작년 12월부터 간간히 울적한 하루가 지속되다가 25년 1월부터 거의 매일같이 우울하고 모든 게 피곤하고 지친 나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아니길 바라며 저 혼자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물론 어머님 아버님께 말씀도 해보았습니다. 근데 그럴 때마다 어머님은 조용하시고 아버님은 “너가?” 같은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시는 부모님께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 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알바 같은 걸 해서 돈을 벌고 혼자 가면 되지 않냐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지금 새롭게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안좋게 생각할까봐 걱정이 먼저 앞서 항상 불안해합니다. 저는 이제 갓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라고 앞에서 말씀 드렸지요. 그러다보니 모든게 처음이고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 있는데 저는 그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치며 항상 불안에 놓여 제 편은 아무도 없고 혼자 위태롭고 서 있는 기분입니다. 그저 단순한 번아웃이길 바랬습니다. 저조차 이 사실을 회피하고 있었던 것이겠죠. 올해 들어서 저는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옛날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가 되고 나선 먹는 양도 차이 날 정도로 줄었고 먹는 게 왜 행복했었지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차에 치어서 몇 주는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제 존재가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적도...솔직히 많습니다..아무래도 우울증...이 맞겠죠?주절주절 글이 너무 길어진건 아닌가 걱정이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우울증은 검사를 해보지 않는 이상 알기가 어렵습니다. 말씀하시는 내용 같은 경우는 자존감이 엄청 떨어져있을때도 비슷하게 증상들이 나타나기때문입니다.
우울증이 중증이 아니면 주위 사람들이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본인 역시 인지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부모님이 아니면 주위 사람이 인지할 수 있겠어요~그러니 부모님의 반응은 그냥 무시하시면 되세요. 본인이 가봐야할 것 같다고 인지가 되면 설득해서 가야합니다. 왜냐하면 자존감 하락만으로 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나마 혼자서 어떻게든 해볼 수도 있겠으나 우울증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현재보면 새롭게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두렵다고 하셨는데 우선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자존감이 높을래야 높을 수가 없는 상태에 우선 있으시고 이게 오랜 시간이 경과되었고 본인이 자존감을 제대로 높여본 경험이나 개선 방법을 통해 개선해보시거나 하지 않았다면 처음엔 그냥 약간 좀 사람만나는게 불편하고 힘겹구나 하겠지만 이후부터는 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해지고 말 한마디에도 그렇고 더 심하면 만남 자체를 거부하면서 고립을 택하는 경우들도 있죠. 고립까지 택하면 정말 심한 것이고 이때부터는 주위 사람들과 충돌이 정말 심각하게 일어나는데 이 충돌 자체가 본인과 주위 사람 모두에게 불행으로 다가가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이 경우까지는 막아주는게 좋죠. 그래도 자존감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어떻게든 잡아보면 길을 잡는 경우들이 나름 존재하는데 우울증이 여기에 지금 개입이 되어있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우울증은 자존감을 강하게 부수기때문에 자존감이 낮았을때 발생하는 증상들을 더 심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자존감 개선이 잘 안됩니다. 우울증을 겪을때 정상 상태에서 인지하는 것과 약간 다르게 인지하게 되는 경우들이 존재하므로 자존감 개선을 위해 움직이려고 해도 무기력을 느끼게 된다던지 부정적으로 간다던지 불안하다던지 각종 문제들로 잘 개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관건은 본인이 우울증이 있는지 없는지일 것이고 이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지 않고는 어렵죠.
필요하실 수도 있으니 밑에 우울증 관련해서 블로그에 제가 남긴 글이 있는데 참고해보시면 우울증에 대해서 약간 생각하신 것과 다른 면이 있단 것을 알 수 있으실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글을 보면 우울증이 그냥 마음의 병으로만 알고 계신듯한데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는 말이 반은 맞지만 그 나머지 반은 뇌의 병입니다. 뇌에 손상이 일어난거죠. 그 관련해서 글 남겼는데 글이 길어서 링크로 대신할게요. 안보셔도 되구요~
결론은 우울증이라면 예방차원에서 강하게 대처하는게 좋고 우울증을 잡아야지만 더 이상의 자존감을 부수는 문제를 잡을 수 있는거고 위의 님이 글에 남기신 그러한 증상 역시도 우울증에 의한 것이라면 우울증을 잡아야만 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님의 성향이 아니라 증상들이기때문에 우울증이 그 증상들의 원인이라면 우울증을 잡는것부터 가야 개선이 가능하고 우울증 검사에서 정상이 뜬다면 자존감 문제이므로 더 이상 자존감 낮음으로 인해서 왜곡되어 생기는 저 증상들을 빠르게 잡아야 님이 필요하면 알바도 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도 괜찮아지고 삶의 의지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병원을 꼭 가라는 것은 아니고 그건 님께서 선택하는게 맞고 글을 볼때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일단 어떤 식으로든 지금 개선을 진행하긴 하셔야할듯보여지네요. 증상들이 본인이 불편감이 심할 정도로 올라온 상태로 보여집니다. 성향 성격 아닙니다. 저 위의 내용은 대다수 증상입니다.
그럼 도움되었길 바래요 ㅎ
https://blog.naver.com/imk9910/223868164430 image 우울증 불안장애 경험하며 알게 된 것, 마음의 병이면서 뇌의 병
읽기전에 (의사가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경험자로써 치료 과정에 알게 된 내용을 기록한 것이므로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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