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남자인데 어릴때 불우한 시절을 보내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마주할때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야 술이나 게임으로 해소하면 그만이지만 진짜 문제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수록 이상한 증상들이 생겨나 실생활에 영향을 준다는겁니다... 아래는 기억나는 증상들을 적은겁니다머리가 엄청나게 뜨거워지면서 생각이 어려워지고 얼굴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어 무표정이 되며 호흡이 엄청나게 적어집니다. (거의 숨을 안쉬는거처럼 느껴집니다)당황하거나 긴장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면 인지능력이 박살나기 시작해 청각난독이 심해지고 사물이나 배경이 흐리거나 겹쳐보여 상황 이해가 어려워지며 말이 어눌해지고 목소리 톤이 고정되버려 장애인처럼 말하게됩니다.가끔 어느순간 멍한 상태가 시작되 점점 심해져서 나중에는 내가 뭘 보고있는지 대화상대가 무슨예기를 하고있는지 이해할수조차 없어집니다. 눈이랑 귀는 무언가를 보고 듣고있지만 들어오는 그대로 다 흘러나가고 머릿속에선 여러 상상이 유튜브 쇼츠처럼 무한 반복으로 재생됩니다.몸 감각이 엄청나게 둔해지면서 내 팔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려워져 좀비마냥 팔다리를 휘적거리면서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곳저곳에 부딪히거나 긁혀 상처가 생깁니다. (온몸이 상처랑 멍, 흉터 투성이에요...)머리가 뜨거울땐 대화의 의미나 멕락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되고 분위기를 파악하는게 어려워져 내가 상대방이 화날만한 행동이나 언행을 했는지, 대화중 바보같거나 말도안되는 헛소리를 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나중에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제서야 알아차립니다)모든것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온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되는데 이로인해 신체 컨트롤이 어려워지면서 요상한 자세를 하게됩니다 (갑자기 벽에 기대서 한쪽 다리를 들고 있다던가 식탁에서 턱괴는 자세를 하면서 정작 머리는 들고있는다던지)만약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지만 집이나 개인 휴계실처럼 보는눈이 없고 사람들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리미터가 풀려버리는건지 행동이 과장되고 혼잣말이 심해집니다. 습관적으로 계속 중얼중얼거리는데 대부분 빨리 자살하라던가 상대를 죽여버린다던지 뭐 그런 혼잣말들입니다... 다행히 스스로 이상하다는 자각은 있습니다집에 있을때도 어느순간 갑자기 자괴감에 빠져서 머리를 계속 책상에 부딫히거나 주먹으로 때리고 주변 사물을 던지거나 합니다가족이나 주변인들, 정말 친한 친구 말로는 제가 스트레스 안받고 상태가 멀쩡할땐 성격이나 행동 말투등은 정상인이랑 다를바가 없고 오히려 매우 착하고 예의바르다고 합니다 뇌 문제인가 싶어 지능검사도 해봤지만 IQ나 다른 여러 기타지능들은 평균이거나 살짝 높다고나오고(유일하게 수리,계산능력만 평균 이하입니다) 정신과에선 ADHD인지 뇌 신경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확실하게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돈이 형편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나가서 가는것을 그만뒀습니다. 정신과, 신경외과도 가보고 약들을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그중에 효과 있던건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부작용때문에 없던 수전증이 생기고 멍함이 심해지는등 더 미친사람처럼 보이게되니 스트레스만 받는거같아 그냥 전부 포기했습니다...남들은 이제 직장도 다니고 결혼도 할 나이인데 전 이 병신같은 이름모를 병때문에 단기알바조차 오래 못해 옮겨다니기 바쁘고 자괴감 자책감에 ㅈㅅ하려다가도 어머니 아버지 나이들고 약해진 모습을 보니 차마 못하고 단기 알바를 옮겨다니면서 지옥같은 삶을 견디고 있습니다전 대체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