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딱히 국힘을 강하게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좌익이 싫고 좀 보수적인 07남성입니다. 이번에는 이준석이랑 고민하다가 김문수에 첫투표 했습니다.사실 이미 안될건 어느정도는 알았으나 최근 김문수가 좀 따라붙는걸로 보여 사표심리에 김문수 찍고, 오늘 개표방송 달리며 기대했지만 출구조사 보고 허탈해졌습니다.이재명같은 자가 국민 과반수 지지를 얻고 대통령이 되고 그냥 3년동안 윤석열정부 훼방놓고 깽판치며 떼쓰고 흔들어서 대통령자극하고 계엄까지 이끌어낸 결과 저렇게 쉽게 정권을 탈취할수 있구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물론 계엄은 저 역시 너무 과했다고 투 머치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을 유도한것도 결국 민주당이라 봅니다. 22번의 탄핵, 예산안 단독처리,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퇴진운동. 24총선 패배를 운운하는데, 그것도 2년동안 민주당이 김건희니 뭐니 온갖 양념질을 쳐놓은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래놓고 자기들은 무슨 잘한게 있다고 내란 타령인가요거기에 이뿐만 아니라, 이미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으로 사실상 유죄가 확정난 판국에서 재판중지법이니 면소니 하는 온갖 꼼수로 사법심판을 피하려는 저런 더러운 의도를 가지고 나온 후보에게 과반이라니요? 대통령직이 범죄자 도피처입니까? 당장 5일에 재판중지법을 상정한다 합니다.경제관도 엉망입니다. 호텔경제학이든간에 AI든간에 뭘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도 없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성의없게. 이번에 이준석 후보랑 토론하는 모습에서 보이는 태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뭐만하면 극단적이시네요. 너무 편향되셨네요. 원전 대해서도 그냥 무작정 위험하니까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김문수나 이준석 후보가 데이터로 반박해도 안 듣습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거의 중국 전유물인것에 대한 이준석의 정당한 의문제기에 반박 못 하고 질문회피.외교관은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중국에 셰셰하고 대만에 셰세하고 양안전쟁이 우리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고요? 무역로 절대 다수가 거기에 의존하며 대만해협이 먹히면 목줄이 잡히는데 어떻게 관계가 없습니까? 저게 대체 무슨 궤변이며 저기 환호하는 인간들은 뭐하는 작자들일까요? 대북관은 충격의 연속입니다. 북한이 잘 참아요? 윤정부가 자극? 아무리 민주당이고 야당이라도 그렇지 북괴를 옹호하는것이 과연 할 말입니까? 저건 이적행위랑 뭐가 다릅니까? 과거 발언은 일본은 군사적 적성국, 미군은 점령군, 사드 철수 주장등등 셀수없이많은 외교적 망언을 일삼았습니다.젠더 방면도 심각합니다. 동덕여대 폭동을 대학에서 복구비 부담하라고 압력을 넣은것이 민주당이라 하며, 여가부 확대개편, 심지어 성차별이랍시고 단어 검열까지 시도 등 문정권 시기의 페미기조를 되살렸습니다. 이대남은 아예 포기한건지 대놓고 드러냅니다. 저래놓고 국민통합? 웃기는 말일 뿐입니다.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4050이 민주당을 몰표를 주고 6070은 어차피 곧 사라질 세대이며 2030 여자들도 민주당에 몰표합니다. 결국 특정 세대 / 성별 때문에 젊은 남성들은 질식사하는 정치 구조임을 오늘 너무나도 명확히 알아버렸습니다. 저들의 그 위선적이고 혐오스러운 정의감, 도덕적 우월감 속에 말려드는 신세이죠.이런 후보가 이제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저는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 차기 선거는 국힘이 다시 이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시스템을 복구불능으로 망칠까 두렵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모럴해저드가 만연한 상태이고 사회적 자본이 다 날라가는 중입니다. 게다가 기업들 경쟁력도 약해지는 중이고 인구구조도 가면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멸망 촉진제, 부스트를 선출한거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정말 이 나라의 방향이 너무나 우려스럽고, 미래 세대로서 두렵고, 기성세대가 원망스러운 밤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