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공부를 너무 의식하게 돼요ㅜㅜ 요즘 정말 너무 고민입니다.. 고1인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요즘 정말 너무 고민입니다.. 고1인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 친구는 정말 성격이 착한 것 같긴 한데.. 공부의식을 좀 많이 해요.예를 들어 제가 쉬는 시간에 숙제하고있으면약간 장난식으로 ‘(쾅!) 혹시 너 지금 공부하는거야..?? ㅜ‘이렇게 얘기한다든지무슨 과목 수행 준비는 했냐고 물어본다든지 영어학원 숙제는 다 했냐고 물어본다든지 (영어학원 같이 다님)너~~무 대화의 주제가 공부에만 치우쳐져 있는 느낌입니다.그리고 너무 자기의 공부보다 ‘제가’ 공부를 하는지 안하는지’에 훨씬 더 집착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아니 나도 숙제 안했어~’ 이러면 안도를 하고 ‘다 했어’하면 ㅜㅜ 이러면서 약간 배신당했다는 느낌의 반응을 합니다.. 실제로 장난이긴 하겠지만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하기도 했구요. 근데 이게 뭐가 문제냐면 저도 걔를 너무 의식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저는 원래 친구가 공부를 했는지 안했는지 전혀 제 알바가 아니었어요. 친구가 공부를 했다해도 불안해하지 않았고요. 솔직히 친구랑 웃기만 하면 되지 뭐 친구가 몇등이던 알바에요?? 근데 점점 그 친구랑 동화되는 것 같아요. 이젠 저도 그 친구가 저보다 공부 많이하면 불안하고.. 무슨 수행 준비를 할때도 저보다 퀄리티가 좋은 것 같으면 초조하고..가끔은 정말 그 친구에게 화가 나요. 저는 평소에도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특히 제가 공부를 안해서 하루를 그냥 흘려보냈을때) 그 상황에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하거나 심지어는 그 친구가 그냥 공부만 하고있어도.. 정말 화가 납니다. 근데 지금은 제가 그 친구보다 공부를 더 잘해서 괜찮은데.. 그 친구가 제 등수를 따라잡게 되면 그땐 진짜!! 화가 날 것 같아요. 둘 다 전교 10등대로 고만고만해서 따라잡힐 수도 있어요. 제가 이런 생각한다는 걸 그친구는 알까요.. 근데 제가 공부쪽으로는 원래 친구한테 이런 생각 안했었거든요?? 이 친구랑은 그게 잘 안돼요ㅜㅜ저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한 친구가 좋아요. 그런데 그 친구랑 있으면 항상 마음 한켠이 불안한 것 같아요. 그냥 중학교 때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요. 그 친구랑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계속 비교해요. ‘ㅇㅇ이랑은 공부얘기같은 거 안하고 정말 재밌었는데’ 등등.. 근데 또 그친구와 지금 반에서 가장 친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그 친구에게 이 사실을 전할 수 있을까요.방금전까지도 그 친구랑 톡하다가 잠깐 안보니까 ‘혹시 공부하느라 카톡을 못보시는 건가??‘ 이렇게 보내길래 이 고민 올려봅니다.. 대화를 이어가다가 ‘근데 생각해보면 너무 공부에 의식하는 것도 안좋은 것 같아’ ‘숨이 막히잖아’ 이렇게 보냈는데도 동감한다고 했으면서 마지막에 헤어질때 ’그럼 일요일에 보자 보니까 외워야할 본문이 태산이더라‘ (같이 다니는 영어학원)이러네요.. 근데 장문의 카톡을 보내긴 싫은데 어떡해야할까요? 제가 요즘 너무 답답;;해서 보내봅니다..ㅜㅜ 하.. ㅈㅂ 아무말이라도 좋으니깐 조언좀 ㅜㅜ 주세요!!!!!!!! 이렇게 긴 글 읽으신 분 있다면 증말 감사합니드….
친구와 솔직하게 대화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부 얘기만 하면 숨이 막혀라고 부드럽게 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