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고생입니다. 저희 학교가 사립학교(돈 내고 다니는 그런 학교 아니고 내신이 빡세다보니 인기 없어서 공립 떨어지면 가는 학교입니다ㅠㅠ)고 인원수도 적고 내신 따기도 힘들어서 쌤들께서 생기부를 많이 신경 써서 적어주시거든요? 근데 제가 그렇게까지 최상위권이 아니에요. 열심히는 하는 것같은데 막 성적이 잘 나오지는 않아서 쌤들께서 좀 불쌍히 여기시는 것같긴합니다만.. 실수가 많아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신은 잘 봐줘도 그냥 중상위권 정도밖에 안 돼요. 성향 때문인지 세세한 암기를 잘 못 해서 내신은 성적이 안 좋은 데에 반해 모의고사는 올1이거나 수학만 2로 나름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긴 합니다. 물론 저희학교가 상위권 이과생들이 몰려서 학교 내 산출 기준으로는 6모 수학 3 떴어요ㅜㅜ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이제 생기부를 쓰려고 자기평가서 제출하고 보고서 써내고 있어요. 영어같은 경우에는 쌤께서 자평서 따로 안 받으시고 수행 내용으로 생기부 초안을 써서 보내셨거든요? 근데 진짜 너무 긴겁니다. 제가 저희 반에서 젤 길어요 진짜... 그치만 쌤이 써보내신거니까 이 정도 분량이 생기부 분량인 1500바이트 내외이겠거니 하면서 넘겼단 말이죠? 다른 과목 자평서가 너무 급해서. 근데 방금 확인해보니까 2400바이트인거에요ㅜㅜㅜ 이러면 진짜 어떻게 줄이지 싶고... 하다가 이게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판단이 안 서서 질문 드려요. 그냥 크게 눈에 뛰는 것도 없고 해서 수행평가로 낸 에세이를 그냥 보이는대로 쓰신건지 아니면 그래도 열심히 하니까(+영어 모의고사는 3,6모 전부 100점이니까) 그래도 좀 잘 써주신걸까요? 진짜 저는 중간 내신이 조졌으니 쌤한테라도 잘 보이자는 생각으로 쌤한테 진짜 세세한 부분도 다 질문하고 맨날 수업 열심히 듣고 맨앞자리 뽑은 애들이랑 자리 바꾸고 했거든요ㅠㅠ 수행도 쌤들이 너는 애들이 틀리는 거 안 틀리고 이상한거에서 깎인다고 놀리시고 하는데 쌤들이 틀리라고 낸 문제는 하나같이 다 맞추고 맞추라고 낸 문제는 기가 막히게 틀려요 진짜. 결국에는 어려운 문제들은 다 맞춘거니 절 나름 좋게 보셨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 모두에게 적당히 다 친절하시고 귀여우신 분인데다 이번 생기부 초안이 너무 길어서 제 착각인가 라는 생각이 막 듭니다. 저는 진짜 학교를 선생님들한테 잘 보이는 맛으로 다녀서 이런거 진짜 하나하나 신경 쓰거든요. 쌤들이 약간 저한텐 아이돌이랄까요ㅎ 선생님 덕질해요. 진짜 제발 객관적으로 쌤이 절 좋게 생각하시는건지 아닌지 알려주세요. 아니면 잘 보이려고 노력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