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꼭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습니다.그러나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저를 맘에 안 들어하실 것 같아요.. 왜냐면 남자친구 부모님은 중산층 정도에 차도 좋은 거 타시고 아버님이 고등학교 교사셨습니다..그리고 어머님은 백화점과 여행을 좋아하시구요.. 그러나 저희 부모님은 항상 비정규직이나 농사, 때로는 막노동을 하셨고, 차도 트럭과 마티즈입니다..그리고 엄마도 필리핀분이세요.. 남자친구는 중견급 정도 되는 회사에 다니고 저는 어린이집 교사인데..자꾸 비교되고 눈치가 보입니다.. 눈치를 주는 건 절대 아닌데 제 자격지심 같아요..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했을 때 이런 집안과 결혼 시키기 싫을 것 같긴해요..어떡하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빈부격차로 인해 걱정이시군요.

하지만 기억하셔야 할 것은

결혼은 물질적인 조건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로의 마음과 진심을 바탕으로 합니다.

남자친구분이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의 좋은 인성과 성격,

함께하는 시간에서 느껴지는 행복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스스로 비교하며 위축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다만,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남자친구분과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분의 관계는 단순히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고 아름다운 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