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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친구를 짝사랑 중이에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올해 처음 알게 된 친구가 있는데 걔를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올해 처음 알게 된 친구가 있는데 걔를 짝사랑 중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친해지고 싶다 정도였는데 이젠 너무 많이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걔가 저를 그저 친구로 볼 때마다 너무 상처 받아요 근데 친구로밖에 지낼 수 없다는 거 아니까 그게 너무 비참해서 눈물이 나와요 기분이 안 좋더라도 그 친구가 말 한 번 걸어주거나 장난 치기라도 하면 그날 기분이 훨씬 좋아져요어떡하죠 이뤄질 수 없는 거 알지만 그래도 포기하기엔 너무 힘들어요
정말 예민하고 아픈 감정이에요.
중학교 2학년이라는 시기와, 짝사랑, 그리고 동성이라는 고민까지 겹쳐서
마음속에 혼자 안고 있기에 너무 무겁죠.
그런데 질문자님,
이건 비참한 감정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이에요.
누군가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순간,
우리는 스스로가 작아지기도 하고,
그 사람의 작은 말 한마디에 하루가 빛나기도 하죠.
그만큼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거니까요.
지금 그 마음은 이상한 게 아니에요
동성에게 끌리는 감정도,
친구를 보며 설레고 아파하는 것도,
"친구로밖에 안 보이는 것 같아 상처받는 마음"도
전부 자연스럽고 지극히 사람다운 감정이에요.
질문자님의 감정은 잘못된 게 절대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만 이상한가 봐’라고 느끼지 않아도 돼요.
이런 마음일수록 조심히 다뤄야 해요
지금은 이뤄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마음을 힘들게 하죠.
하지만 동시에 이 마음이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기도 해요.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그렇다고 바로 행동하거나 고백하기보다
“왜 내가 이렇게 끌리는 걸까?”, “내가 바라는 건 뭘까?”
질문자님의 감정을 스스로에게 천천히 물어보세요.
이건 사랑이자, 동시에 자신을 이해해가는 여정이에요.
그 여정은 단순히 ‘연애’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되는 멋진 성장이기도 해요.
상처를 줄이기 위한 작은 팁하나 드리면
자신을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나는 왜 이렇게 감정에 휘둘리지?”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구나”라고요.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 ‘나만 주는 입장’이 되지 않도록 해보세요
나를 무조건 그 친구에게 맞추는 건 금방 지치게 해요
작은 거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 싫은 감정도 조금씩 표현해보세요
이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아요
믿을 수 있는 어른, 상담 선생님, 혹은 일기를 써도 괜찮아요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정리돼요)
잊으려 하지 말고, 감정을 천천히 ‘놓는’ 연습을 해보세요
지금 질문자님의 마음은 사랑과 동시에 그리움, 혼란, 상처가 섞여 있어요.
그걸 하루아침에 끊어내기란 너무 가혹하죠.
“놓아야겠다”가 아니라
“내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공간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내 감정과 거리두기’를 해보세요.
예쁜 감정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 분명히 누군가에게 예쁘게 사랑받아요.
그건 확신할수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자님이 가진 이 마음은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거나 가볍게 볼 수 없는,
정말 진심이 담긴 감정이에요.
그 감정이 언젠가
질문자님 자신을 더 깊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