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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한심해요 항상 있던 루틴도 겨우 유지하는 정도. 맨날 무기력하고 내가 뭐하는
항상 있던 루틴도 겨우 유지하는 정도. 맨날 무기력하고 내가 뭐하는 건지, 싶어요. 학원 가야 하는데 매번 숙제도 제대로 못 해가고 지각도 아슬아슬하게 면하는 상태. 학생이면 학생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외출이 아예 없는 날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숙제도 안하고 소파에 누워서 휴대폰만 만지면서 뒹굴뒹굴할 뿐입니다. 제가 봐도 정말 한심하고 의욕도 없어보여서 저도 제가 싫어질 정도에요. 분명 입학하고 나서 완전 활기찼는데, 부모님도 신경 덜 써주시고(점점 놔주셔야 할 시기긴 해요) 스스로 루틴이랄 것도 잘 생각 안하고 살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예전의 저를 보면 진짜 제가 너무 한심해요. 다른 애들은 놀기라도 하지 저는 아무것도 안하잖아요. 최근에 영어 학원도 다니기 시작해서 숙제량은 늘었는데 몸은 여전하고... 너무 한심해요. 결과를 뻔히 알면서 아무것도 안 해요. 원래 못 하던 친구들한테 뒤지지 않으려고 공부 열심히 할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아예 없어요. 승부욕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고 싫어하는 것도 없고 그냥 다 모르겠는데 어떡하죠. 저는 무언갈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도 잘 못하고 누가 시켜야 잘 움직이는데, 요즘엔 그것도 잘 못해요. 10시에 자던 제가 새벽 2시에나 자요. 자기관리도 잘 못해요.글 정돈도 못하긴 했지만 저는 앞날이 캄캄한 것 같습니다.. 기력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그냥 이런 말 친구나 가족한테도 잘 해본 적이 없어요. 괜히 걱정시킬까봐요. 그래서 이런 곳에도 글 올리면 흔적이 남을까봐 한번도 안 올렸었는데 용기랄 것도 없지만 올려나 봅니다. 저는 제가 지금 행복한지, 힘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힘내라는 말 같은 게 듣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조언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한데 모르겠네요...(막 이상한 청소년 보호 센터 같은 곳에서 교과서 같은 말 답글로 다실 거면 달지 말아주세요 질색입니다)
힘내세요 좋은 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