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질문이 두개입니다. 1.제가 A를 좋아하는 걸까요?중3 여잔데 2년째 친구(많이 친해요)인 애가 있습니다 A라고 할게요. 저는 여자한테 연애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멀쩡한 남자애도 많이 없어서 여자랑도 사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근데 사실 저는 남자 짝사랑한 적도 꽤 있고 지금도 마음이 좀 남아있는 것 같은 남자애가 있습니다. 설레는 느낌을 지금껏 남자한테만 느껴봤어요. 근데 저는 A한테 유독 더 마음이 갑니다. 친한 친구는 여럿 있지만 A만큼 챙겨주고 싶고, 잘 보이고 싶고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애는 없어요. 남자애 좋아할 때의 설레는 느낌은 아닌데 뭔가 얘를 볼 때 좀 기분이 이상합니다. A가 1학년 때 어떤 남자애한테 심한 말을 들어서 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바로 저한테 와서 안기는 걸 보고도 그랬고, 최근에 B라는 친구까지 셋이서 놀 때 B가 잠깐 자리를 떴을 때 장난이 좀 담긴 투로 "넌 가지마.내 옆에 있어" 라고 할 때도, 같이 노래방가서 노래부를 때도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순간 그랬고, 얘는 연락을 자주 안 하는 편인데 제가 연락을 계속(사실 저도 원래 연락 잘 안 하는데 얘한텐 하고 싶었습니다. 반 떨어지고 멀어지기 싫어서요)했더니 어느 순간 선톡도 하길래 그걸 보고 기쁘기도 했어요. 제가 지금까지 느껴왔던 설렘은 아닌데 A는 뭔가 계속 신경이 쓰이고 잘 해주고 싶습니다. 단순히 이 아이가 좋은 친구라서 그러는 거라기엔 다른 친구들한텐 이런 감정은 느껴 본 적이 없어서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 친구를 좋아하는 걸까요?2.B가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아까 말했던 B라는 친구가 있는데 얘는 남친도 사귄 적 있고 본인은 여자랑은 못 사귈 것 같다고 했습니다. B는 제가 원픽이래요. 친구들 중에 제일 편하고 놀려먹기 좋다고. 여기까진 제가 친구들 중에 제일 좋다는 거니까 좋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전에 어쩌다 나온 얘기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B가 너랑 사귈 수 있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근데 제가 그 때 넌 나랑 못 사귀지 않겠냐고 했어요. 걔는 남자 좋아하니까요. 근데 걔가 "아니? 난 사귈 수 있어. 못 사귀는 건 너지." 이래서 전 그 때 살짝 충격으로 남았지만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근데 최근에 같아 놀러나갔다가 타로집 앞을 지나는데 "ㅇㅇ아(제 이름입니다) 나랑 연애 운 보자" 이러길래 제가 어이없어서 웃으면서 "너 나랑 사귈 거야?"라고 했습니다. 근데 걔가 "응" 이라고 하더라고요. 엄청 진지한 투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장난 투로 말한 것 도 아닙니다. 한번은 장난이어도 똑같은 말을 또 하니까 좀 혼란스러워요. 보통 진짜 '친구' 사이에 너랑 사귈 수 있다는 말을 두번씩이나 하나요? 저는 다른 친구들이랑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얘는 분명 이성애자였는데 B는 진짜 저를 좋아해서 이러는 걸까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