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윗사람 말을 잘 듣자. 이게 한국에서는 나쁜 덕목인가요?전 예전에 온고지신이 좋다고 철썩 같이 믿었는데 지금은 절대 안믿어요.유럽이나 일본처럼 변화가 한국에 비해 별로 없고, 아날로그에 늙은 나라들은 온고지신을 잘 새기고 윗사람 말을 충실히 따르며 살아도 됩니다.반면 한국처럼 예측이 어렵고, 디지털에 10년이 지나면 모든 게 바뀌어 있고, 시도때도 없이 극단적으로 변화해서 머리 아픈 나라는 온고지신대로 윗사람 말잘듣고 살면 인생 망합니다.저도 80년대에 갇혀있는 사람들 말을 충실히 듣고 살아서 인생에서 잃은 게 너무 많습니다.틀니들 군대가던 시절 말을 쓸데없이 순진하게 잘 경청해서 지금 군대에 적용하려고 하다가 군대 몇년 늦어짐+틀니들 대학 가고 직업 구하던 시절 말을 쓸데없이 잘 경청해서 AI 시대에 자아가 사라진 채로 처음부터 다시 걸음마를 떼서 자아를 쌓아야 함결국 온고지신과 윗사람 말을 잘 듣는 건 걍 적당히 유도리 있게 해야지, 하란다고 진짜 진지하게 하면 인생 폭망하니까 한국에서는 온고지신이랑 윗사람 말을 잘 들으면 안되나요?상식적으로 100년전에는 도포 입고 갓쓰고, 70년 전에는 총알이랑 폭탄 떨어지고, 지금은 영국인보다도 더 잘사는 디지털 국민의 나라에서 뭔 온고지신이야. 아이들 인생 망칠 일 있나.(물론 일본에도 폭탄은 떨어졌지만 한국은 차원이 다르죠)세계에서 가장 변화가 빠른 나라인 한국에서 온고지신을 너무 잘 실천하면 인생 망하나요?

ㅡ 님의 이러한 생각역시 온고지신의 결과입니다.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게되는 것이지요.

ㅡ 과거의 부정확한, 잘못된 것들을 익히고 배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ㅡ 더불어, 님이 지금 보고 배우고 익힌 것 역시 10년 지나면 옛것이 됩니다.

ㅡ 하니, 경험으로 숙성되어야할 지식을 지금과 다르다고 부정하는 사고는? 곧 님에게 반박할 후배들에게는 지탄 대상이 될것이 뻔하지요.

ㅡ 온고지신의 속 뜻은 더 나이들어야 알게되니 지금 부정보다는 익히고 배우시기를...그때는 그 방법이 최고였고 지금의 최고방법도 있으며 미래엔 또 다른 최고의 방법이 끊임없이 나오지요. 과연, 과거의 지식과 경험없이 오늘이 있을까요?

ㅡ 그리고 더욱 중요한것은 단지 지식이 아닙니다. 이 지식은 변화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지요. 다만, 그 발전하는 동안 변치않는 것은 과거의 지식으로 터득된 정신의 문제입니다. 지식만이 아니고 잘못된 지식을 온고지신으로 받아들여라...하는 것이 아니지요. 뜻을 다시 새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