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특히 본인 자식한테 의지를 많이 하는데불쌍한 티를 엄청 많이 냅니다옛-날부터 지금까지 몇년내내 그러는데 질리네요 이제…멀쩡하게 생활하다가 꼭 자식 앞에서만 환자 티를 냅니다아픈 신음소리도 내는데 물을 마셔도 아~ 서랍을 닫아도 아~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려도 아~휴대폰을 식탁에 놓아도 아~ 숟가락을 들어도 아~이 모든 작은 행동 하나하나 자식 앞에서만 그럽니다예전엔 좀 더 심했는데 허리디스크를 핑계로불쌍한 티를 내며 집안일을 전부 자식한테 다 떠넘겼습니다본인 친구들이랑 등산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고 잘 놀러다녔음에도 떠넘겼습니다그리고 나중에 싸우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땐 허리가 정말 아팠다 너가 이해해라 이러네요…그날 제발 좀 불쌍한 척 좀 그만 하라고 부탁을 했더니자기가 언제 불쌍한 척을 했냐고 반박하더라구요불쌍한 척을 한 걸 조금이나마 알았는지 그뒤로 좀 낫더군요근데 오늘 아침에 또 어깨아프면 정형외과 가야 되지? 오십견인가봐 병원다녀와야겠다 이러네요그러고선 약봉투를 또 눈에 띄는 곳에 둡니다제가 식탁에 주로 앉는 자리가 있는데 그쪽에 놓습니다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약 먹고 남은 약봉지 식탁위에 그대로 올려둡니다…. 질리네요 진짜참고로 어디 외출할 때 어디 다녀온단 소리를 병원갈 때만 합니다 조금만 아파도 다 얘기 하고 티냅니다저희 엄마 왜 이럴까요? 외로워서 그러는건가요?아니면 자기 노후관리를 저한테 전부 떠넘기려고 하는걸까요?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싸울 때는 본인이 왕입니다본인한테 불리하거나 말 안 통하면 저보고 무섭다고 무서워죽겠다며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게 저희엄마의 패턴인데이것도 안 통하면 소리지르고 물건 던집니다쉽게말해 트리거는 본인이 당겼는데 그 총알에 맞은 제가 나쁜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