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오랜 남사친이 있는데 게이예요. 꽤 오래전부터 알았고, 그래서 둘사이 진짜 연애감정 그런거 1도 없이 완전 서로 마음 잘통하는 찐친사이고 둘이 있으면 정말 재밌어요남친하고 제 남사친하고는 아는 사이지만 남친은 걔가 개이라는건 몰라요. 근데 친구는 남들에게 커밍아웃을 하거나 이런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남친 생기자마자 걔한테 말했어요 앞으로는 이렇게 자주 얼굴보고 만나진 못할것 같다고요(자기 게이라는거 밝혀지기 싫어하는 애인데 남친한테 그런거 해명하면서 만나는건 걔한테 너무 실례잖아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그 친구를 카페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나니까 너무 반가워서 카페에 앉아서 같이 수다 떨고 잇었는데 그걸 누가 보고 남친한테 알려줬나봐요 남친한테 너 걔랑 무슨 사이냐고 왜 단둘이 만나서 얘기했냐고 추궁하고 따지는 문자가 왔어요. 그냥 아무사이 아니라고 하면 안 믿을 거 같고, 게이라는걸 얘기를 해야 남친이 납득할 것 같은데..그 친구는 자기 성 정체성 밝히는거 정말 싫어하는 친구거든요. 예전에 다른 친구가 멋대로 커밍아웃했을때도 정말 다시는 그 친구랑 얼굴도 안보고싶어할 정도로 싫어했었어요..그런데 말은 해야 될 것 같은데 그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ㅠ제가 전에 넌지시 물어본적이 있는데 친구는 어떻게든 커밍아웃은 정말로 싫다고 딱잘라 말했었거든요..어떡해야 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