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자주 오는(1년에 1번정도) 미국인 친구가 오늘 아침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입국 심사하면서 입국 거부가 된 상황입니다. 아래는 친구가 보내준 내용이고 현재는 인천공항에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평소처럼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갔는데, 심사관이 제 여권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해서 인터뷰룸으로 안내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직원이 제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방문 목적이 무엇이냐”,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한 달씩 머문 이유가 무엇이냐” 같은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휴대폰과 짐을 확인해도 되냐고 물었고, 숨길 것이 없어서 확인을 허락했습니다.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가 한국에 불법 취업을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친구에게 보낸 문자 때문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제가 한국에서 기차를 타다가 누군가에게 뒤따라온 일을 겪었고, 그 이야기를 친구에게 한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그런 일이 미국에서도 있냐”고 물었고, 저는 그 질문에 답하면서 “네”라고 하고, 예전에 미국 직장에서 제 상사가 이상한 손님들을 출입 금지시켰던 경험담을 이야기했습니다.하지만 출입국 직원은 제가 그 문자를 한국에서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그 이야기가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며 제가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일을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일단 공항 이민국에선 다시 베트남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 상황이고 (미국에서 베트남 들렸다가 한국으로 온 상황)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몰라서 남겨봅니다.관련태그: 고소/소송절차, 수사/체포/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