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까지는 생기부가 문과쪽이었는데 고2때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탐3 과탐1로 교과를 정하고 생기부도 생명으로 채웠습니다. 3학년 때는 생2, 고급생명과학을 듣고 미적분 대신 확통을 들었습니다. 생기부는 계속 생명쪽으로 채웠는데 수시로 자연계 지원이 가능할까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문과 지향의 생활기록부였지만, 2학년부터 생명과학으로 진로를 분명히 정하고 3학년까지 생명 관련 활동과 과목 이수에 집중하신 점은 자연계 지원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수시 전형,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단순히 이수 과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 과정, 전공에 대한 관심과 노력, 그리고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2학년부터 생명과학으로 진로를 설정하고 고급 생명과학, 생명과학Ⅱ 등을 이수하며 관련 활동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우신 것은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질문자님의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는 부분이므로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미적분 대신 확통을 선택하셨고 사탐 과목의 비중이 있었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본인의 진로를 찾아 심화 학습을 해왔다는 이야기를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해당 전형이 있는 경우)에 잘 담아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명과학 관련 학과에서는 생명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질문자님의 경우 전환 이후의 생활기록부 내용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일부 대학이나 특정 학과에서는 수학(미적분)이나 다른 과학탐구 과목의 이수를 더 중요하게 볼 수도 있지만, 질문자님의 꾸준한 생명 분야 노력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자연과학대학의 학과가 주로 어떤 학생을 선발하는지, 그리고 해당 학과의 교육 과정이 질문자님의 학습 경험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