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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더 해야할까요..? 남자친구랑은 지금 거의 90일 정도 되어가고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우울증도

남자친구랑은 지금 거의 90일 정도 되어가고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우울증도 있고 약간 공황도 있어서 심리적으로 좀 불안전 하기도 하고 애정결핍도 있어서 하루종일 붙어있고 싶어 합니다. 저는 친구같은 연애를 추구하는편이라 애교에 조금 익숙하지 않고 받아드리기 힘들기도 하고 연애 초부터 성격이나 가치관등이 안맞는다고 생각했슴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면 죽어버릴꺼라는둥 그렇게 얘기를 하고 솔직히 지금 남자친구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성격적인 부분이 제취향이 아닌거 같고 계속 옆에 있으니 나까지 슬퍼지고 ...내가 슬퍼하면 같이 슬퍼지고 하루에 한번씩 꼭 삐지고 그래서 지치는거 같아요.. 연애초부터 계속 이해해보려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 잘 모르겠네요 ... 결론은 제가 지금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 소의말하는 권태기 인거 같은데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그리고 남자친구랑 다른반인데 제가 전에 반에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는데 걔 포기하고 지금 남자친구 만난거거든요 .. 근데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요새는 남자친구보다 그 남자애한테 더 눈길이 가는거 같아요. 남자친구 물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제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질문자님 글을 읽어보면 핵심은 딱 두 가지예요. 첫째, 지금의 관계가 질문자님이 원하는 연애 방식과 맞지 않는다는 점. 둘째, 남자친구의 정서적 불안이 질문자님까지 지치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겹치면 권태기라기보다는 ‘내가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혼란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연애할 때 기대하는 방식이 있어요. 질문자님은 친구 같은 편안한 연애를 원하고, 남자친구는 강한 의존과 애정 확인을 원하잖아요. 두 사람이 맞춰가려고 애써도 기본적인 성향 차이가 너무 크면 결국 한쪽은 계속 지치게 됩니다. 지금처럼 질문자님이 지치고 감정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 흐름이에요. 게다가 ‘헤어지면 죽겠다’는 말은 질문자님에게 책임감을 강제로 씌우는 말이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거예요.
현실적인 행동 방향을 정리해 드리면, 첫째로 질문자님이 스스로에게 확실하게 물어야 해요. ‘내가 이 사람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을까, 아니면 여기서 멈추는 게 맞을까.’ 마음이 이미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면 그건 분명한 신호입니다. 둘째로는, 남자친구가 어떤 감정을 보여도 그건 질문자님의 책임이 아니에요. 남자친구의 불안정한 상태를 온전히 떠안으려 하지 말고, 그 부분은 전문적인 도움이나 가족, 주변 사람들과 나눠야 하는 문제라고 선을 긋는 게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관계를 정리하든 유지하든 반드시 솔직하게 대화는 해야 해요. 억지로 끌고 가면 더 큰 상처가 남습니다.
연애는 둘이 함께해야 의미가 있어요. 한쪽이 억지로 버텨야만 유지되는 연애는 결국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질문자님이 지금 느끼는 혼란은 이미 답을 알려주고 있는 거예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의 감정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정리하는 게 오히려 서로에게 가장 건강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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