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으면 제일 무난한 교재는 해커스교재들입니다. 해커스교재 보시면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다 수준별로 교재가 나와 있어요. 예를 들면 입문, 기본, 중급, 정규 등 이런 식으로. 단어집도 해커스에 토플단어집 나옵니다. 소위 초록이라고 하죠. 그거 보면서 공부하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공부하려는지 모르겠는데 학원에 가시는 게 좋아요. 그 이유가 먼저 영어가 사교육의 영향력이 큰 과목입니다. 예전에 뉴스기사에서 수능과목 국어, 수학, 영어에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큰 과목들이 영어, 수학, 국어 순으로 나왔다는데 그만큼 영어는 사교육의 영향이 큽니다.

게다가 토플은 한국인들이 평소에 공부한 영어시험과 조금 다릅니다. 이거는 수능영어와 비교해야 하는데 수능영어 생각하고 토플 보시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스닝부터 보면 수능영어는 대체로 주제가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 물건을 샀는데 얼마만큼의 가격을 지불해야하는지 등 이런 게 나와요. 그리고 길이도 대체로 지문당 1분 내외가 나옵니다. 그러나 토플은 다릅니다. 토플 리스닝은 크게 conversation과 lecture로 나뉩니다. conversation은 주로 대학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된 주제들이 나와요. 예를 들면 교수와 학생이 과제에 관해서 면담하는 내용, 학생이 대학관계자와 기숙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용 등 이런 겁니다. 그리고 lecture. 이게 꽃인데 말 그대로 강의입니다. 질문자님 대학 다녀보시면 영강(영어강의) 들어보셨나요? 그 영강을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래서 주제가 생물학,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역사, 예술 등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19세기 미국 영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어떻게 측정했는가 이런 식의 주제들이 나와요. 당연히 주제가 어렵다보니 단어수준도 굉장히 높아집니다.

심지어 길이도 길어요. 토플 리스닝에서 conversation은 2~3분, lecture는 5분 정도의 지문길이가 나옵니다. 그래서 토플 처음 공부하면 듣기속도는 둘째치고 길이가 너무 길어서 당황하는 사람들이 나와요. 보통 한국에서 영어공부할 때 많이 보는 수능영어와 토익처럼 1분 정도의 길이가 아니거든요. 이에 따라 토플은 노트테이킹(note-taking)이 중요합니다. 노트테이킹은 듣기를 들으면서 막 메모를 하는 거예요. 수능영어와 토익은 노트테이킹 거의 안 합니다. 길이가 1분 내외로 짧고 주제도 일상생활과 관련된 거여서 쉬우니까요. 그러나 토플은 길이도 긴데 주제가 어렵다보니 노트테이킹을 안 하면 문제를 풀 수가 없어요. 아예 토플 시험장에서 노트테이킹 하라고 종이를 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노트테이킹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이에 따라 강사들이 tip을 주는데 그런 것도 배우시는 게 좋습니다.

게다가 스피킹과 라이팅. 이거는 더 심합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한국식 영어교육에서는 거의 공부할 일이 없어요. 그래서 스피킹과 라이팅은 한국인들이 자신 없어하고 심지어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토플에서는 어떻게 공부시키냐면 탬플릿을 외우게 합니다. 토플 스피킹과 라이팅도 문제유형들이 있어요. 그래서 각 문제유형마다 지문에서 어떤 내용을 뽑을지 또 뽑은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내용을 정리해서 그것을 말하거나 쓸지 정형화시킨 강사들이 있는데 그 정형화시킨 게 탬플릿이에요. 그래서 보통 토플 스피킹과 라이팅 공부하는 사람들은 강사들이 만든 탬플릿을 체화시키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토플 책만 봐서는 당연히 탬플릿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학원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게 좋습니다.

리딩은 그나마 혼자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 영어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리딩 하나는 잘하거든요. 그래서 리딩은 학원 안 다녀도 쉽게 적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이유로 토플학원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토플교재가 다 수준별로 있는 것처럼 토플학원 강의도 수준별로 개설되거든요. 해커스, 파고다 등 이런 토플학원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