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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15살 학생이고 제가 해결을 못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제가 어릴때부터 매

15살 학생이고 제가 해결을 못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제가 어릴때부터 매 발표마다 애들이 나를 한심하게 보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입도 못떼고 울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부모님도 본인들도 소심했고 발표도 못했는데 극복했다고 자주 말씀하셔서 저도 제가 내향성이 강하고 소심한 성격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고칠려면 고칠 수 있는데 제가 노력이 부족했단 소리를 들으면서도 제 딴에는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채로 외면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를 올라오니 상황이 확 바뀌더라고요.저희 부모님이 공부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어릴땐 성적도 잘 나와서 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초등학교 내내 놀러다녀서인지 중학생이 되서야 제가 또래에 비해 상식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그 이후로도 그동안 못했던 공부들을 마음 먹고 해보려했는데 한달을 못 넘기고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원래도 자존감이 낮은데다가 완벽주의 성향도 있었는데 또래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된 후부터는 없던 자존감이 땅을 뚫고 들어갔습니다.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강해서 애들보다 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인건지 작년 2학기부터 슬슬 학교를 빠지게 되더라고요. 당시엔 이유도 모르고 학업에 관심 없는척, 귀찮은 척을 많이 했었습니다.올해에 들어선 무단결석이 잦아지며 유급 위기에 처했을때가 되어서야 급하게 기숙사가 있는 대안학교로 옮겼습니다. 그때까진 제가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어서 갔다고 스스로 생각했어서 멍청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지금은 대안학교도 그만두고 사람도 안 만난채로 집에만 쳐박혀서 검정고시를 준비중입니다. 제가 자존심 때문에 발표도, 시험도 못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제 자존감은 능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노력은 갖다버리고 능력을 얻길 바라며 몇년을 허비했습니다. 이젠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혼자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중학교 검정고시는 통과할 정도의 수준이지만 중고등학교때 배우는 기본 상식은 갖추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맨날 공부를 놓은 몇년전 시점부터 시작 하다보니 끝도 없이 밀려올 공부 생각에 포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하고 금방 포기하고 또 다시하길 반복하니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더라고요.금방 지쳐서 다시 폰을 붙들고 밤을 새고, 건강을 해치는 식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스스로도 너무 한심하고 계속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뭐 그런 안좋은 생각도 듭니다.사실 쓰면서도 제가 맞게 쓰고있는지, 이야기가 너무 중구난방이진 않는지 걱정을 하면서도 꼭 답변을 받고싶은 마음에 올립니다.공부 방법이든, 미루고 회피하는 성격이든 고칠 방법이 있다면 한 번만 도와주세요.
나에게 고칠 부분이 있으면 인정부터 하고 노력하는 것이지 난 원래 이랬으니까 하고 회피 해버리면 그자리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글 보니 어느정도는 스스로 깨달은 것 같으니 여러가지 해봅시다.
집에 있으면서 할 일이 없어도 계획표 짜보세요. 일찍 일어나서 산책도 나가고 맛있는 거 먹고 책도 읽고 준비중인 검정고시 공부도 천천히 해보세요.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정신도 건강한 거라 운동이나 산책 강추 합니다. 또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보고 눈도 마주쳐보세요. 처음엔 어려워도 하다보면 이쁜 눈웃음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검정고시 기초부터 배우고 싶으면 검정고시 학원 다녀보세요. 약간의 학교 분위기도 있으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십니다. 또는 따로 문제집 사서 강의 듣거나 유튜브로 기초 영상 틀어서 공부해보세요.
응원합니다 뭐든 다 잘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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