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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얘기하는 부모 고1 학생입니다.이번일은 이주전에 친 중간고사 성적이 발단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치는
고1 학생입니다.이번일은 이주전에 친 중간고사 성적이 발단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치는 첫시험인데 이상하게 위기감도 들지않아 마지막 일주일에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성적은 평균 80점대 나왔습니다. 솔직히 학원도 보내주시는데 공부에 소홀히한건 반박의 여지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성적을 확인한 엄마가 못해도 전부 90점 이상은 받아와야하는거 아니냐, 돈 아깝다, 부모가 불쌍하지도 않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꽤 정상적이여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평소에도 엄마가 돈 얘기를 너무 많이 꺼내시는게 좀 걸립니다. 동생이랑 니 학원비는 얼마고, 너네한테 들어가는 돈이 얼만줄 아냐 부터 그 돈 모았으면 해외여행이 몇번이다, 다 모으면 집 값이다 등등의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용돈도 주기적으로 꼬박꼬박 받지 않습니다. 두세달에 한번 5만원, 6만원씩 입금 받고 조부모님한테 받은 돈들을 일부 가지고 있으면서 쓰는 정도 입니다. 평소에 계속 돈 얘기를 들으니 혼자 용돈 쓸 때도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가격이 10000원 가까이만 되도 포기하고 접게 됩니다. 진로 방향을 존중해주고 학원비 등을 내주시는 건 분명히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압박감이 들어서 버겁습니다. 힘들수록 다른 가정은 어떤지, 주위에 또래들도 다 이런 걸 버티며 사는지 궁금합니다. 아침에 학교로 향하던 차 안에서 "학교에 일찍 태워다주면 공부는하냐? 너 호강 시켜주려고 태워다 주는건 아니잖아" 라고 말씀하시던 아빠 말을 곱씹다가 학교에서 밝게 웃으면서 주말에 만나서 바다에 가자고 하는 친구들을 보니 괜히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다들 저마다의 사정과 가족간에 갈등이 있겠지만 어쩐지 저만 좀 동 떨어진 느낌이 듭니다. 다른 아이들은 어떤 말을 들으면서 사나요? 원래 아이를 낳기전에 양육비가 들 걸 고려하지 않나요? 키우는 걸 생색 낼거라면 아이를 낳지 않는편이 좋지 않을까요? 원래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하는 부모가 흔한가요? 그렇지 않다면 어떤 말을 해주나요? 저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건 아니었어요.제가 알았겠나요, 숨 만 쉬는데도 돈을 축낼지.
조금은 힘들듯 하네요~ 저는 20살, 19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저마다 사정들이 다 다르니깐요.
저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오히려 제가 눈치를 봤고 형편이 좋지 않아 학원도 제대로 보내주지 못했었습니다. 조금은 저희 집이랑 반대인듯 한데요~
그리할지라도 아이들에게 조금만 격려를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