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호감가는남자애 안녕하세요 여고생입니다제가 아는 남자애가 있는데요.. 작년에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는데
안녕하세요 여고생입니다제가 아는 남자애가 있는데요.. 작년에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는데 첫 날에 걔랑 저랑 같은 조가 된거에요저는 마음 없는 남자애한테는 여자애들한테도 그렇듯이 친화력 max로 다가가는 편이라 활동을 하며 같은 조인 제가 아는 여자애 한명을 포함해서 나름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중간에 무엇의 길이를 재느라 걔가 자를 들고 제가 가까이 가서 한 5초? 정도 있었을 때의 살짝의 묘한 기류 말고는 딱히 별 일이 없었는데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집에 갈 때 걔가 제가 아는 배우 ㅇㅇㅇ과 닮았길래(아저씨입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잘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매력으로 나름 인기 있으신 분이에요) 그냥 흘리는 말로 친구들에게 ‘야 걔 ㅇㅇㅇ 닮지 않음?’이라고 말하면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걔가 옆에서 딱 나오는 겁니다.. 들었는지 안들었는지는 저도 몰라요 근데 아마 들었을것 같긴합니다ㅠㅠ근데 그때 이후로 계속 저를 쳐다보는 거에요 정말로 계속.. 한 2달 가까이 만날때마다 저만 쳐다봤습니다 근데 말은 안걸고 계속 쳐다보고.. 물론 노골적으로 길게 보지는 않았지만 짧게 계속 여러번 쳐다봤습니다 김칫국이 아니라 확신할 정도로... 하지만 저는 그때 조금 부담스러웠고 딱히 호감도 있지 않던 터라 ‘친해지고 싶으면 자기가 다가오지 왜 계속 쳐다만 보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저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2달이 좀 넘어가니 시선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고요근데 현재 문제는.. 제가 지금 걔에게 호감이 생겨버린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그냥 주변에서 걔가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말이 계속 들려오고.. 자꾸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리고 심지어 제가 요즘 좋아하는 운동선수가 생겼는데 그 사람과도 또 닮았더라고요........ 자꾸 닮았다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참고로 남자애는 그리 잘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양호한 정도? 항상 예의바른 모습도 점점 호감이 생기고.. 어쩌면 좋죠ㅠㅠㅠ일단 저의 질문은1.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남자애들은 관심이 없으면 쳐다보지 않는다는데, 저를 쳐다보던 때에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을까요?2.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걔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추천 부탁드려요.. 이미 관심이 식었을지 고민이 되지만 식었을 경우에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을까요ㅠㅠ 이제 걔가 학원 시간을 옮겨서 만날 일도ㅠ 거의 없습니다 인스타 팔로우는 얼마 전에 뒷북으로 제가 먼저 걸긴 했어요 맞팔입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을 진심으로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줘서 마음이 얼마나 복잡할지, 그리고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잘 느껴져요. 차근차근 답변 드릴게요.
1. 남자애가 2달 가까이 계속 쳐다본 건 호감이 있었던 걸까?
남자애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주 쳐다본다는 건 꽤 강한 관심의 표현이에요. 그것도 계속 마주친다는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관심이 갔던 것일 수 있어요. 특히 말을 먼저 걸진 않는데 눈으로는 자꾸 보게 되는 건, 말 걸 용기는 없지만 궁금하고 끌리는 감정이 있었을 때 자주 나타나는 행동이에요. 게다가 너가 그때 별 관심 없어 보였던 것도 눈치 챘을 수 있어서, 더 다가가지 못하고 멀어진 걸지도 몰라요.
2. 지금이라도 다시 다가갈 수 있을까? 방법이 궁금해요.
물론이에요. 지금도 충분히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어요. 특히 이미 인스타 맞팔이 된 상황이라면 기회는 더 있죠!
스토리에 하트 말고 그냥 눈 모양 누르기, 간단한 반응 남기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 "오 여기 어딘지 예쁘다!" / "이거 너가 찍은 거야?"처럼 가벼운 톤
2. 예전에 같이 했던 프로그램 언급해서 DM 보내기
"우리 그때 같이 조였었잖아! 갑자기 생각나서ㅋㅋ 너 요즘도 그거 잘 하냐?"공통의 추억으로 시작하면 부담이 확 줄어요.
3. ‘요즘 운동 누구 좋아함?’처럼 취향 겹치는 대화로 확장하기
너가 요즘 좋아하는 운동선수 말하면서 "근데 너도 그 사람 닮았단 말 자주 듣지 않냐ㅋㅋ"처럼 자연스럽게 툭 던지는 것도 좋아요.
지금 당신은 너무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거예요. 누가 봐도 정들고 신경 쓰이고, 그렇게 마음이 생기는 건 정말 흔한 일이에요. 그걸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너무 늦었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중요한 건 마음이 있는 지금, 가볍게 표현해보는 것이에요.‘그 사람이 좋아서 다가가는 내가 괜찮다’고 너 자신을 인정해주면, 더 자신있게 움직일 수 있을 거예요.